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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스토리: 이카리 팀

16시 35분, 모 국가의 해역 내부. 하이데른이 이끄는 함대 소속 항공모함에서는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것이 이번 임무이다."

랄프와 클락, 레오나, 윕 앞에 봉투가 놓였다. 그리고 그 속을 들여다보는 랄프.

"이거~이거~ KOF 초대장이잖습니까. 정말 오랜만이네요. 저희에게 임무라 하심은... 이번 주최자에게 뭔가 꿍꿍이가 있나 보군요." "아니. 신변조사는 마쳤지만, 수상한 점은 딱히 없었다." "그렇다면 저희는 이번에 빠져도 되지 않습니까?" "주최자가 '깨끗'하다고 해서 문제 발생 가능성이 0%인 건 아닙니다, 대령님." "경계는 항상 필요합니다."

침착한 클라크와 레오나가 던지는 뼈 있는 한마디에 반론조차 못 하고 팔짱을 끼는 랄프. 그런 그를 곁눈질하며 하이데른이 말을 이어간다.

"둘의 말대로다. 앞에 있는 자료를 보도록. 세계 각지의 중력파 관측 수가 늘어난 것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최신 연구의 성과로 특정 시점에서의 왜곡 발생이 보고된 바 있다. 이전 대회의 결승전 전후가 그 시점이라고 한다. 현재 네스츠의 기술과 테러 조직과의 결탁이 문제시되고 있는데, 그들의 활동이 활발해진 것도 바로 그 시기다." "그렇군요... 관측 결과로 판단할 때, 이번 대회에 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로군요." "그렇다. 이전 대회는 드물게도 별다른 문제 없이 끝났기에 KOF와 현상의 관계성을 직접 증명할 수는 없다만, 언제나처럼 잠입 수사를 부탁한다." "예, 알겠습니다!!!!"

브리핑이 끝난 후, 랄프는 자료 일부의 요약본을 윕에게 던져주었다.

"어이, 채찍녀! 그 얼음 아가씨랑 연락 트고 있지? 그렇다면 충고 겸사겸사 그 자료를 한 마리 늑대 같은 애송이한테 전해줘라. 인연이 있는 상대도 출전하는 모양이던데, 혹시라도 무섭거든 집에서 이불이나 뒤집어쓰고 덜덜 떨면서 잠이나 자라고 말이야!" "아, 진짜! 또 채찍녀라고 부르시네요! 게다가 그런 도발적인 말만 하시고! 미움받는다구요!" "저게 다 걱정해서 하는 말입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대령님이 사람은 착하거든요. 입은 더럽지만 말이죠." "대령님은 입뿐만이 아니라... 인상도 더러워요."

클락과 레오나의 대화를 들은 윕은 뭔가 아이디어라도 떠올랐는지 눈을 반짝였다.

"즉, 겉은 무뚝뚝해도 속은 부드럽단 거네요? ......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실 때까지 겉무뚝 대령님이라고 부르겠어요. " "이 자식들!!"

랄프의 성난 고함과 부하들의 활기찬 목소리를 실은 배가 KOF 대회장을 향해 방향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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